5일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첫 영장심사…특수본, 막바지 혐의 소명·입증 총력

김하나 2022. 12.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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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첫 피의자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막바지 혐의 소명 및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간부 4명의 신병이 확보되면 특수본은 다른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박 경무관 등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 등 다른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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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前용산서장·박성민 경무관 신병 확보에 주력
간부 4인 구속되면 박희영 구청장 신병 확보 나설 듯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수본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첫 피의자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막바지 혐의 소명 및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간부 4명의 신병이 확보되면 특수본은 다른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본은 3일 서울소방본부 직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는5일 오후 2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박성민(55)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김진호(51) 전 용산서 정보과장, 송병주(51)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 등 경찰 간부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특수본은 이들의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구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특히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 4명 가운데 영장 신청을 가장 먼저 결정했을 정도로 무게를 두고 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수본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박 경무관은 참사 이후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박 경무관 등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 등 다른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난을 대비하고 구호할 1차 책임을 지는 용산구청과 용산소방서가 경찰보다 더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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