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외교’ 본격화…시도지사협의회 주한외국공관장 초청 간담회 개최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2. 12.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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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12월 2일(금)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2년 주한외국공관장 초청간담회’를 가졌다.(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방 외교 본격화를 위해 지난 12월 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2년 주한외국공관장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시도협 회장이 주관하는 주한외국공관장 초청 간담회는 연례행사로서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2022년 초청 간담회’는 사상 최대의 주한외국대사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철우 시도협 회장은 ‘지방 시대를 통한 시대 문제 해결’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지방 인구 소멸, 지역 간 초양극화, 서울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극심한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 시대를 통한 ‘대한민국 새로고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금까지의 외교는 국가 대 국가 즉, 중앙 외교가 중심이었고 지방은 외교의 주체와 거리가 멀었다. 이날 78개국 100여명의 주한외국공관장을 대상으로 이철우 회장은 지방 정부가 국가, 중앙 외교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보완재이자 완충재적 역할을 하는 국가 전략으로의 지방 외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유정복 시도협 부회장(인천광역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 ‘APEC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동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주 경쟁 대상인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해 여러 국가 대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일부 대사는 ‘부산 유치’를 위해 본국과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회장은 “지방 외교는 지방을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핵심이다. 이제는 지방 정부가 행정 문화 교류, 그리고 경제통상 교류의 수준을 넘어 도시와 도시, 지역과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지역 혁신 개념으로 지방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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