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역대급 듀스 승부 내주고도 승리...김연경 25득점

안희수 2022. 12. 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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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이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KOVO

김연경(34)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2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39-41, 25-18, 25-1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5득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5일 현대건설전, 29일 GS칼텍스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그사이 1위(현대건설)와의 승점 차가 벌어졌다. 올 시즌 첫 위기. 이런 상황에서 대들보가 중심을 잡아줬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5점 차(스코어 25-20)로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역대급 듀스 승부가 펼쳐진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3-24,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옐레나가 퀵오픈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치 한 세트를 더 치르는 것처럼 긴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았고, 나란히 30점, 35점 고지를 넘어섰다. 세트 승부를 끝내기 위해선 2점 차로 벌어져야 했지만, 선수들의 승부욕과 집중력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50분 동안 이어진 2세트를 잡지 못했다. 38-39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IBK기업은행 산타나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옐레나의 공격이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수지와 김희진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수비 한 명이 백어택 라인 뒤를 지키고 있지 않은 점이 패착이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흥국생명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에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 추격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줬다. 흥국생명은 7점 차(스코어 25-18)로 승리하며 다시 앞서갔다.

김연경은 4세트 초반에도 팀의 4~6점을 모두 퀵오픈 공격으로 책임졌다. 12-1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며 승점 24점을 쌓았다. 현대건설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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