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예방 대회 ‘2022 디셈버퍼스트’ 열렸다

조용탁 2022. 12.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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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이즈 예방대회인 '2022 디셈버퍼스트'가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가족보건협회 양유식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잘못된 성생활로 에이즈에 걸리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경계하고 건강한 성을 알리고자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울산의 성교육관계자는 "에이즈를 만성병이라며 가볍게 인식하는 청소년 실태를 바로잡기 위해 디셈버퍼스트 행사가 전국적으로 치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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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30대 에이즈 감염자 증가…원인은 ‘동성 간 성행위’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안학교 학생들이 생명존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청소년 에이즈 예방대회인 ‘2022 디셈버퍼스트’가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세계 에이즈의 날’인 12월 1일을 맞아 한국에서 열린 행사다. 대회는 에이즈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1988년 영국에서 시작했다. 이번이 35회째.

행사를 주최한 한국가족보건협회 양유식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잘못된 성생활로 에이즈에 걸리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경계하고 건강한 성을 알리고자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도 “바른 보건 정책을 더욱 공고히 해 효과적인 에이즈 예방 운동을 전개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양유식(왼쪽)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는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한국의 에이즈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N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이주프로그램은 매년 에이즈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2010년 이후 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23% 감소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과 칠레만 환자가 늘었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2010년 837명에서 2021년 975명으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의 감염률이 높은 점도 문제다. 지난해 국내 감염자 분포를 보면, 20대 36.1%(352명), 30대 30.1%(293명), 40대 15.2%(148명), 50대 11.5%(112명), 60대 4.2%(41명)로 나타났다. 10대는 1.7%(12명)였다. 20대와 30대가 전체 감염자의 66.2%를 차지했다.

한국의 에이즈 감염의 가장 큰 원인으론 동성 간 성접촉이 꼽혔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감염의 91.7%가 남성동성애자간 성접촉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한국 청소년 사이에 퍼진 잘못된 성 인식이 에이즈 확산의 원인”이라며 “문제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 디셈버퍼스트' 행사에서 진행된 사랑의 저금통 동전 투여식 모습.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대회에 참가한 울산의 성교육관계자는 “에이즈를 만성병이라며 가볍게 인식하는 청소년 실태를 바로잡기 위해 디셈버퍼스트 행사가 전국적으로 치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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