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에 낙찰된 수채화 '도난품' 논란…폴란드 "원래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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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경매에 나온 추상미술의 거장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이 약 40년 전에 도난당한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칸딘스키의 1928년 작 수채화 '무제'는 독일 베를린 그리제바흐 경매에서 39만유로(약 5억3000만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폴란드 문화부와 베를린 주재 폴란드 대사관은 이 작품이 1984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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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뒷면에 폴란드 박물관 인장도 찍혀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최근 독일 경매에 나온 추상미술의 거장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이 약 40년 전에 도난당한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칸딘스키의 1928년 작 수채화 '무제'는 독일 베를린 그리제바흐 경매에서 39만유로(약 5억3000만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경매사가 제작한 책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칸딘스키가 오토 랄프스라는 인물에게 선물했다. 1940년까지는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보관됐다. 1965∼1983년에는 폴란드 국립박물관 소장이었다. 이후 미국의 한 수집가를 거쳐 1988년 뮌헨에서 또 다른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갔다.
폴란드 문화부와 베를린 주재 폴란드 대사관은 이 작품이 1984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폴란드 당국은 앞서 경매 주최 측에 이를 알리며 작품을 경매에 내놓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작품의 뒷면에는 폴란드 박물관의 인장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트르 글린스키 폴란드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독일 경매사는 장물을 받는 업장처럼 행동해왔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추상화의 선구자라 불리는 칸딘스키는 1896년에서 1924년까지 독일 뮌헨에 거주했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약탈해간 예술품 등의 적극적인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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