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르투갈전엔 치킨보다 맥주와 궁합 좋은 ‘이것’을

이해림 기자 2022. 12.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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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 대표팀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배달 어플 검색어 상위 랭킹을 각종 치킨 브랜드가 점령할 정도로 '축구=치맥' 공식은 공고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맥주 안주로는 치킨 대신 치즈를 고르는 게 좋다.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으면 통풍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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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지방 함량이 많아 맥주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치킨 대신 치즈를 안주로 먹으면 치즈 속 필수 ‘메티오닌’ 성분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춰 덜 취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 대표팀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배달 어플 검색어 상위 랭킹을 각종 치킨 브랜드가 점령할 정도로 ‘축구=치맥’ 공식은 공고하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맥주 안주로는 치킨 대신 치즈를 고르는 게 좋다.

치킨은 지방이 많아,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단독으로 먹을 때도 소화가 잘 안 된다. 한국 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24개 치킨을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치킨 한 마리의 포화지방 함량은 13g~49g으로, 포화지방 일일 섭취 기준치의 87~327%에 달한다. 여기에 차가운 맥주까지 더하면 소화기관이 위축돼 음식물 소화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살이 찌기 쉬운 것도 문제다. 맥주 속 알코올은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 알코올은 몸에 필요 없는 영양소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그동안 에너지원으로 쓰일 일이 없는 지방은 분해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된다. 시간이 지나면 반대로 지방이 알코올 분해를 억제해, 술이 잘 깨지 않을 수도 있다. 숙취에서 빨리 깨어나려면 간과 콩팥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받으며 알코올을 분해해야 하는데, 치킨 속 지방은 소화되며 체내에서 이산화탄소를 생성함으로써 알코올 분해를 방해한다.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으면 통풍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통풍은 ‘요산’이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쌓이는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분해된 것이기 때문에 퓨린이 풍부한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도 많이 생긴다. 퓨린은 닭고기 등 고단백 식품과 맥주에 많다. 게다가 술은 콩팥이 배설하는 요산의 양은 줄이면서 몸에서 새로 생성되는 요산의 양은 늘린다. 여기에다 치킨을 곁들이면 몸에 더 해로울 수밖에 없다.

맥주엔 치즈와 두부 같은 저지방·고단백 식품이 좋다. 치즈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덜 취하도록 돕는다. 두부는 위 속에 오래 머무르는 방식으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고 위를 보호한다. 채소를 막대 모양으로 자른 ‘채소 스틱’도 훌륭한 안주다. 맥주 속 알코올은 몸속의 수분을 배출시키는데, 채소 스틱엔 수분이 풍부한데다 비타민이 들어 있어 알코올 분해도 촉진한다. 달걀 요리도 좋다. 치즈와 마찬가지로 메티오닌이 들어 있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레시틴’도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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