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는 게 낭만적? 몸에는 치명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3일 서울에 눈 소식이 예보돼있다.
지난 11월 29일 수도권에 첫 눈이 내린 데 이어, 두 번째 내리는 눈이다.
눈 속 오염물질들이 두피에 닿으면 모낭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눈에 오염물질 한가득
눈에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다.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려서 대기 오염물질도 자주 씻겨 내려가는 반면, 겨울에는 강수량이 적어 눈이 한 번 내릴 때 대기 오염물질을 많이 머금는다. 눈이 비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더 많이 섞이기도 한다. 또한 눈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대기오염 물질이 더 잘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대기 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가 눈과 만나면 황산염과 질산염으로 변하면서 눈이 산성으로 변한다. 산성눈이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설사, 탈수가 나타나고, 위장관이 자극받을 수 있다. 또한 질산염이 몸 속에 들어오면 구강과 위장관 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 나이트로사민으로 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비염 심해지고 탈모도
비염이 있는 경우 눈을 맞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눈이 주변 오염물질을 잘 끌어들이기 때문에 눈과 먼지가 뒤엉켜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도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설제가 미세먼지와 섞여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코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눈을 맞으면 탈모 위험도 높아진다. 눈 속 오염물질들이 두피에 닿으면 모낭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이 올 때는 반드시 우산을 써야 하고,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성비보다 산성눈이 더 위험한 이유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오늘 내리는 눈 맞으면 머리 빠집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산성비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 빠질까?
- "건강해지려고 한 건데"… 오히려 '독' 될 수 있는 운동 4가지
- 공부하느라 책상에 붙어 있는 아이, 심장 ‘이렇게’ 될 수도
- 소금 많이 먹으면 위암 잘 걸릴까?
- 과일, 비타민 풍부하지만… ‘이때’ 먹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
- 혈액 끈적이게 하는 콜레스테롤, 고소한 ‘이것’ 먹으면 예방
- 운동해야 되는데 넘 귀찮아… 운동 ‘습관화’하는 쉬운 방법
-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진 조명 덮개 맞아 뇌진탕… 증상 없어도 병원 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