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는 게 낭만적? 몸에는 치명적…

이해나 기자 2022. 12.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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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서울에 눈 소식이 예보돼있다.

지난 11월 29일 수도권에 첫 눈이 내린 데 이어, 두 번째 내리는 눈이다.

눈 속 오염물질들이 두피에 닿으면 모낭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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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인체 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 물질이 함유돼있어 맞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3일 서울에 눈 소식이 예보돼있다. 지난 11월 29일 수도권에 첫 눈이 내린 데 이어, 두 번째 내리는 눈이다. 눈이 내릴 때 옷이 잘 안 젖는다는 이유로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눈을 직접 맞는 행위는 건강에 해롭다.

◇눈에 오염물질 한가득
눈에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다.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려서 대기 오염물질도 자주 씻겨 내려가는 반면, 겨울에는 강수량이 적어 눈이 한 번 내릴 때 대기 오염물질을 많이 머금는다. 눈이 비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더 많이 섞이기도 한다. 또한 눈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대기오염 물질이 더 잘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대기 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가 눈과 만나면 황산염과 질산염으로 변하면서 눈이 산성으로 변한다. 산성눈이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설사, 탈수가 나타나고, 위장관이 자극받을 수 있다. 또한 질산염이 몸 속에 들어오면 구강과 위장관 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 나이트로사민으로 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비염 심해지고 탈모도 
비염이 있는 경우 눈을 맞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눈이 주변 오염물질을 잘 끌어들이기 때문에 눈과 먼지가 뒤엉켜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도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설제가 미세먼지와 섞여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코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눈을 맞으면 탈모 위험도 높아진다. 눈 속 오염물질들이 두피에 닿으면 모낭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이 올 때는 반드시 우산을 써야 하고,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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