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mm 기적의 골' 가능하게 한 첨단 기술
일본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로 불렸던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당당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H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잡았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패한 후 스페인을 꺾었다. 2승 1패의 일본은 조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과 독일이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스페인이 조 2위로 16강에 갔다. 독일은 탈락이다.
일본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은 사실 논란이 컸다. 어시스트 순간 볼이 라인을 넘어간 게 아니냐는 논란이었다.
일본은 스페인전 후반 9분 미토마 가오루가 라인 밖으로 나갈 듯 흘러가는 공에 발을 갖다대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걸 받은 다나카 아오가 골로 연결했다.
심판은 처음에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린 순간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공은 '인'이 선언됐고, 골도 인정됐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첨단 기술 덕분이다.
일본의 볼은 중계화면에서 볼 때 라인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웃오브플레이는 공 전체가 골라인이나 터치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로 정한다. 골라인을 수직으로 연장했을 때 일부라도 닿아있으면 인플레이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옆에서 볼 때는 공이 지면에 닿는 부분이 라인을 넘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도 위에서 봤을 때 '깻잎 한장'만 걸쳐 있으면 인플레이다. 일본의 결승골이 바로 이 경우였다.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릴라는 내장 센서 덕분에 공의 정확한 위치와 진동으로 인한 터치 여부를 이전 대회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분석한다. VAR실에서 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아 확인했을 때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린 순간 공은 아주 미세하게 라인에 걸쳐져 있었던 것이다. 미토마는 "1mm라도 공이 라인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다리를 뻗었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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