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물집, 터트려? 말아?_몸에 좋은 잔소리 #48

박지우 2022. 12.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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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화상의 처치법.
Pexels

얼마 전에 고데기로 앞머리를 하다가 이마를 데어버렸어. 고데기를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인터넷에 '고데기 화상'을 검색해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데기에 데이고 있는지 깜짝 놀랄 정도야! 특히 '봉 고데기'에 데이는 경우가 많은데, 고데기 열판이 200도 고열로 세팅된 경우가 많아서 잠깐만 스쳐도 1~2도 화상을 입고 말거든. 겨울에는 찜질기나 온수매트 등 온열기구 사용이 늘고, 따뜻한 음식을 먹기 위해 전기포트나 전자레인지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상 사고가 늘어난다고 해. 의외로 러닝머신도 조심해야 하는데, 작동 중인 러닝머신 발판에 피부가 쓸리거나 틈새에 손이나 발이 끼어서 접촉열화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해. 이렇게 화상은 일상생활 중 언제 어디서든 당할 수 있으니 응급처치법은 기본으로 숙지하고 있어야겠지?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후처리 중요하니, 특히 '봉 고데기'를 사용하는 친구들은 오늘의 잔소리를 잘 기억해둬!

「 1도? 2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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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은 피부가 얼마나 손상을 입었는지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분류돼.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살짝 붓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는 정도면 1도 화상이고, 물집이 잡히면서 통증이 심하면 2도 화상, 피부가 허옇거나 까맣게 변하고 피부 깊이까지 손상돼 통증이 없다면 3도 화상이야. 일상생활 중에 살짝 데이는 정도는 대부분 1~2도 화상이라 화상 연고를 바르고 물집을 잘 관리하면 1~3주 이내에 회복이 되니 자가 처치를 잘하면 되고, 깊은 2도 화상이나 3도 화상은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거나 피부 이식술까지 필요할 수 있으니 고민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해!
「 화상 직후에는 열기를 빼는 게 가장 중요해! 」
Unsplash
화상을 입으면 바로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지?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10~20분 정도 충분히 식혀줘야 화상 부위의 열기를 뺄 수 있어. 그런데 출근길이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데이면, 급한 마음에 얼음을 갖다 대거나 습윤밴드(메디폼)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No~ No!!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은 피부가 더 손상되니까 절대 안 될 행동이야!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건 '메디폼'인데, 화상 부위에서 열기가 빠지기 전에 밴드를 붙여놓으면 열기가 밴드 안에 갇혀서 빠져나가지 못해 화상이 악화할 수 있으니 이것도 꼭 주의해야 해!
「 화상 물집, 터트려? 말아? 」
Pexels
물집이 생기면 그때마다 터트릴지 말지 고민스럽지? 볼록하게 튀어나온 물집 때문에 생활하는 게 불편해지니 터트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반면, 물집이 터질까 봐 전전긍긍하게 되잖아~ 그럼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트리는 게 나을까? 정답은 '터트리지 않는 게 좋다'야. 화상 물집의 수포액에는 성장인자가 있어서 상처의 재생을 돕기도 하고, 물집이 화상 부위의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감염되지 않게 무균 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지. 일상생활 중에 물집이 터질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수포액만 제거하고 물집의 껍질은 최대한 그대로 덮어둬야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가 재생되는 데 도움이 돼. 생활하기 불편해서 물집을 터트리고 싶다면 병원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처치를 받는 것도 방법이야.
「 화상 흉터가 걱정된다면?! 」
Unsplash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습윤 환경이 중요해. 딱지가 생기면 관리하기도 편하고 좀 더 빨리 낫긴 하지만 흉터나 착색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복이 좀 더뎌도 습윤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 그런데 아무거나 붙이면 안 돼! 습윤밴드의 종류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기도 하고, 화상의 정도나 상태에 맞는 밴드를 붙여줘야 하니까 약사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제대로 사용해야 해. 새살이 돋은 부위는 자외선차단을 철저히 해줘야 착색을 예방할 수 있는데, 요즘은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습윤밴드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고~ 초기 대처를 놓쳐서 갈색 흉터가 남았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가서 흉터와 색소 치료로 흔적을 최대한 지워버려!
「 화상 종류별 응급처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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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에 의한 화상

* 흐르는 차가운 물로 15분 정도 식힌다. (심하게 떨거나 저체온이 의심될 경우는 멈추도록 한다.)

* 상처 부위를 소독한 거즈로 덮는다.

2. 전기에 의한 화상

* 전류를 차단한다.

* 전기와 접촉된 사람을 직접 만지지 않는다. (고무장갑, 막대기 등을 이용)

* 열에 의한 화상 치료와 동일한 방법으로 처치한다.

* 체온을 유지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간다.

3.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

* 가루 형태인 경우 가루를 털어내고, 액체 형태인 경우는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어낸다.

*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받을 때까지 계속 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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