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코스타리카전, 92년 월드컵 사상 최초 '여성 주·부심' 출격

안희수 2022. 12.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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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파니 프라파르(왼쪽 두 번째) 심판이 월드컵 주심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게티이미지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은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경기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독일-코스타리카전은 월드컵 본선 무대 최초로 여성인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주심으로 나섰다.

지난달 22일 폴란드-멕시코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월드컵 본선 최초의 여성 공식 심판으로 이름을 남긴 그가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프라파르 심판은 축구 팬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프랑스 리그1,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지난 3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주심을 맡아, 본선 무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고, 실제로 해냈다.

이 경기는 부심도 여성 네우사 백(브라질)과 카렌 디아스(멕시코)가 맡았다. 비디오 판독(VAR) 감독도 캐스린네즈빗(미국) 여성 심판이 맡았다.

경기를 앞둔 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고 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도 "성차별적인 이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을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실제로 이 경기는 매끄러운 운영 아래 논란거리 없이 잘 마무리됐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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