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일도 본회의 못 열어…여야 합의 전혀 안돼"

2일 오전 11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 계획
"예산안 얼마나 빠른 기간에 처리할지가 주를 이룰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권현지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2일 오전 회동하는 가운데 '본회의 개의'를 놓고 양측이 팽팽한 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은 물론 오는 5일에도 본회의를 열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실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같이 보자고 연락받았다"며 "오늘이 헌법과 법률상 예산안 법정기한인데 처리되지 못했으니 예산을 얼마나 빠른 기간 안에 처리할지, 그 문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의장 주재로 만나 '본회의 개의'를 놓고 의논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를 오늘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전혀 합의되지 않았지만 오는 5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5일 본회의가 열리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의사 일정 합의가 전혀 안 됐으니 열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오늘 본회의가 열려서 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어제와 같이 처리할 안건이 없는 상황이라서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 되고, 의장도 그렇게 해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