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표 의장, 물밑에서 이상민 장관 문제 중재중…버티고 있는 것 아냐"

나주석 2022. 12. 2.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요구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합의해 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의장이 물밑에서 지금 조정 중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중재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일방적으로 합의만 해 오라 하고 버티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진전되야겠지만, 의장은 의장대로 역할 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요구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합의해 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의장이 물밑에서 지금 조정 중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중재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일방적으로 합의만 해 오라 하고 버티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장관 해임요구안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열어 보고해줄 것을 김 의장에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위해서는 해임건의안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를 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1일 본회의를 열어 보고한 뒤, 2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를 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김 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음에 따라 민주당의 당초 구상은 차질이 빚어졌다.

우 의원은 "(김 의장은) 나름대로 야당은 해임건의안을 냈고 여당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면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 이런 강 대 강으로 가니 의장 입장에서 일정하게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더 진전이 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의장은 의장으로서 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도 저희 당 출신 의장님이기 때문에 존중하면서 그러나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적어도 이상민 장관의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일정한 언질을 주셔야 풀릴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며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장관 정도는 시기와 방법은 어떻게 결정할지언정 지킬 수 없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다수"라고 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카드가 불발되면 탄핵소추 카드를 곧바로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아직 민주당은 그렇게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전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 장관이 지금 당장 물러날 수 없다면 국정조사 끝나면 사퇴하겠다는 약속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