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4년부터 영문 공시 단계적 추진…"글로벌 시장 부합하도록 제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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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4년부터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문 공시 의무화는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3년 중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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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4년부터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일 열린 '2022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선진시장에 부합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영문 공시 의무화는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3년 중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2024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2026년부터 의무적으로 영문 공시를 해야 한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경우 외국인인 주주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임에도 이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적시에 제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시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접근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주식 보유비중은 30.7%(시가총액 기준)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융위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주총회 내실화 지원,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한국ESG기준원과 함께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내실화를 지원하고 의결권자문사를 통한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대비해 제도를 구체화하고 ESG 평가기관의 신뢰성 제고 등도 추진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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