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슈퍼 서브가 체질? 도안, 교체 투입 때마다 '자이언트 킬링'

조효종 기자 2022. 12. 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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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리쓰가 독일전에 이어 스페인전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을 가진 일본이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도안의 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일본은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을 더해 독일을 잡아냈다.

1, 3차전 '슈퍼 서브'로 기용돼 일본의 기적 같은 승리에 기여한 도안은 정작 긴 시간을 소화한 2차전에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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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리쓰(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도안 리쓰가 독일전에 이어 스페인전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을 가진 일본이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16강 자력 진출을 위해 3차전 승리가 필요했으나 경기를 쉽사리 풀어가지 못했다. 점유율 차이가 압도적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내내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일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만회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앞선 1, 2차전에서도 그랬듯 하프타임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 변화를 시도했다. 구보 다케후사와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도안과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교체 카드는 곧장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3분 이토 준야가 스페인 수비수 알레한드로 발데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도안이 이어받았다. 도안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일본이 기록한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일본의 반격은 동점골에서 그치지 않았다. 3분 뒤 역전골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도안이 기점 역할을 했다. 도안의 크로스가 골대 앞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흘러나갔다. 미토마가 끝까지 달려가 공이 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살려냈고, 다나카 아오가 문전에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득점은 도안의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득점이었다. 첫 번째 골은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에도 교체 투입돼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 다나카 대신 들어갔는데, 투입 4분 만에 때린 첫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도안의 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일본은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을 더해 독일을 잡아냈다.


1, 3차전 '슈퍼 서브'로 기용돼 일본의 기적 같은 승리에 기여한 도안은 정작 긴 시간을 소화한 2차전에서는 부진했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67분 동안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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