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다' 일본, 스페인까지 연파 조 1위 16강행…독일 탈락

김태훈 2022. 12. 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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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잡고 조 1위로 '죽음의 조'를 통과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전반 1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독일은 같은 시각 펼쳐진 E조 코스타리카전에서 4-2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스페인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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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최종전에서 후반 초반 2골 몰아치며 2-1 역전승
죽음의 조에서 1위로 16강 진출..크로아티아와 격돌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Xinhua=뉴시스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잡고 조 1위로 ‘죽음의 조’를 통과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전반 1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E조 1위(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 호주에 이어 이번 대회 아시아 팀 두 번째 16강 진출이다. 일본은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를 상대한다.


예상대로 전반은 스페인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1분 만에 문전에서 모라타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스페인에 끌려갔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도안 리츠·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도안은 독일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도 도안이었다. 후반 3분 만에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스페인의 후방 빌드업 과정 때 순간적인 전방 압박이 빛을 봤다.


1-1 동점을 이룬 일본은 불과 2분 뒤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우측면을 허문 도안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미토마가 골라인을 나가기 전에 살려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다나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골라인 아웃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골로 인정됐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AP=뉴시스

2-1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스페인에 이렇다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후반 44분 박스 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하나 허용했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지워버렸다. 7분의 추가시간까지 버텨낸 일본은 2-1 역전승을 완성하며 아시아 축구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독일은 같은 시각 펼쳐진 E조 코스타리카전에서 4-2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스페인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독일은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를 머물렀다. 독일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1차전 일본에 당한 1-2 역전패 여파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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