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카잔의 기적 장본인' 김영권이 전하는 기적의 조건

허인회 기자 2022. 12. 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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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4년 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기적을 일으켰다.

김영권은 경기 하루 전인 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개최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4년 전 독일전을 앞둔 심정과 비슷하다"고 말한 김영권은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간절한 마음이 경기장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운도 따라온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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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김영권은 4년 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기적을 일으켰다. '최선을 다한다면 운이 뒤따를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기적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현재 1무 1패인 데다가 H조 최강 포르투갈과 맞서게 됐다. 16강 자력 진출은 불가하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 대 가나 결과까지 따져야봐야 한다. 한국은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게 되면 떨어진다. 우루과이가 이기거나 비기는 상황에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이 모든 것의 전제 조건은 포르투갈전 승리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상황이 비슷했다. 1, 2차전에서 멕시코, 스웨덴과 만나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나게 됐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0-7 패배를 예상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2-0 승리였다.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져나오면서 월드컵 역사에서 손꼽히는 이변이 탄생했다. 한국 축구팬들은 '카잔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때 선제골을 기록했던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김영권은 경기 하루 전인 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개최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미 기적을 일으켜 본 김영권은 기적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야 행운이 따를 수 있다. "4년 전 독일전을 앞둔 심정과 비슷하다"고 말한 김영권은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간절한 마음이 경기장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운도 따라온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포르투갈전 승리를 위한 전술, 전략적인 준비는 다 끝났다. 김영권은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줬던 열정과 싸우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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