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수조원 규모 산업 급성장… 제도적 뒷받침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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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e스포츠 진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승수 의원은 "e스포츠는 양궁과 같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종주국으로서 주도적인 위치에서 룰을 정해가고 있다. 많은 관계자의 노력 덕분에 동호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관련 사업도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가면서 더 큰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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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서 종주국·주도적 위치
대중들의 인식 개선 우선시돼야
지역연고제 등 제도적 보완 필요”
국회에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e스포츠 진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일보 e스포츠 포럼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e스포츠 진흥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한 ‘2022 e스포츠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김승수 의원은 “e스포츠는 양궁과 같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종주국으로서 주도적인 위치에서 룰을 정해가고 있다. 많은 관계자의 노력 덕분에 동호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관련 사업도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가면서 더 큰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수조원 규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역연고제 도입이나 스포츠토토 포함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고견을 주시면 여야가 힘을 합쳐 지원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의원은 “올해 우리나라에 e스포츠로 좋은 소식이 많이 전해졌다. 배재민 선수가 ‘철권7’ 종목에서 103회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발로란트’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반면 e스포츠가 위기라는 목소리도 많다. 게임단은 줄고 수익은 오르지 않고 있다. 기회와 위기가 함께하고 있다.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 배재민 프로게이머,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 정윤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장, 김대희 부경대 교수,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이양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이종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민호 총괄은 “선수나 업계 관계자들이 현역 생활을 마친 이후에도 다양한 경로로 계속 종사할 수 있어야 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라면서 대학과의 상생을 제안했다.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도 “어린 선수는 데뷔 제한 연령인 만 18세가 될 때까지 게임에만 매진해야 하는데,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축구·야구와 달리 e스포츠는 종목에 수명이 존재한다. 어린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종목 롱런에 대한 보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많은 e스포츠 행사가 열려야 업계가 활성화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패널은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면 10% 세제 혜택을 받는 법안이 통과됐다. 금액의 규모를 떠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법적 토대를 통한 형태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면 e스포츠 이벤트 촉진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연고제를 포함한 지방 e스포츠 활성화도 논제로 다뤄졌다. 이민호 총괄은 “(지방 e스포츠 경기장을 건설할 때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꼭 최상위권 프로게이머가 아닌, 학생이나 아마추어 선수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활용도를 고민해서 공실률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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