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1호 자책골에 골 취소 원인까지' 아게르드, 36년만 16강 진출에 찬물 끼얹을 뻔

윤효용 기자 2022. 12. 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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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가 하마터면 팀의 16강 진출을 어렵게 할 뻔했다.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40분 나예프 아게르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발을 댔는데, 그대로 모로코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을 넣은 아게르드 역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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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프 아게르드(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모로코의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가 하마터면 팀의 16강 진출을 어렵게 할 뻔했다.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모로코는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킴 지예시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키퍼 뛰쳐나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예시에게 패스를 하고 말았고 지예시는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 23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가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캐나다에게 여지를 주고 말았다. 심지어 자책골이다. 전반 40분 나예프 아게르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발을 댔는데, 그대로 모로코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대회 1호 자책골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이어 팀의 추가골이 취소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프리킥을 캐나다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이를 엔네시리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아게르드가 수비수보다 더 앞쪽에 있었다. 결국 플레이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득점은 취소됐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아게르드는 태클 1개를 시도해 성공시켰고 걷어내기 4회, 헤딩 클리어 2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 86%를 보이며 후방 빌드업에도 도움을 줬다.


추가골을 내주지 않은 모로코는 승리를 지키고 조 1위로 올라섰다.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자책골을 넣은 아게르드 역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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