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찬스 미스 4회...벨기에 탈락 부른 루카쿠의 결정력

권동환 기자 2022. 12. 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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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득점 기회를 수차례 날리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불과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가 3위를 차지했던 벨기에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무승부 원흉으로 지목된 루카쿠에게 거센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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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득점 기회를 수차례 날리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리얀에 위치한 알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3차전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결과, 벨기에는 승점 4점으로 모로코(승점 7점)와 크로아티아(승점 5점)에게 밀려 F조 3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불과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가 3위를 차지했던 벨기에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무승부 원흉으로 지목된 루카쿠에게 거센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루카쿠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는데, 루카쿠는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무산시키면서 벨기에 벤치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루카쿠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고, 후반 41분 다시 한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머리가 아닌 배에 맞추면서 제대로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고, 그 결과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내면서 득점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경기 후 통계매체 옵타는 SNS을 통해 "크로아티아 전에서 루카쿠는 기대득점(xG)을 1.7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기대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하므로, 이날 루카쿠는 최소 1골은 넣었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 다른 통계매체 스쿼카는 경기 후 SNS에 "루카쿠는 크로아티아 전에서 45분을 뛰고 빅 찬스 미스 4회를 기록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빅 찬스 미스 공동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가장 많이 놓친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PSG)는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치르고 있지만, 루카쿠는 교체로만 2경기 뛰었음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무려 4번이나 놓쳤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뛸 때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루카쿠는 이후 거액에 친정팀 첼시로 돌아갔지만 불과 1년 만에 인테르로 복귀했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음에도 과거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벨기에는 루카쿠를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기대를 걸었지만, 루카쿠가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면서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스쿼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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