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위' 모로코∙'2위' 크로아티아, 나란히 16강행... 벨기에-캐나다는 탈락

윤효용 기자 2022. 12. 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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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에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1,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모로코는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크로아티아는 2위로 벨기에에 1점차로 앞서 16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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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지예시(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조에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1,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와 캐나다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모로코는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 팀이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이어진 2차전에서는 로맹 사이스, 자카리아 아부크랄의 골로 벨기에를 제압했다.캐나다를 상대로는 전반 초반부터 2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킴 지예시가 전반 4분, 유세프 엔 네시리가 전반 23분 골망을 갈랐다. 전반 40분에는 나예프 아게르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캐나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고 36년 만에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16강 상대는 E조 2위이며 오는 7일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상대였던 캐나다는 이번 대회가 역대 두 번째였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무득점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1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아쉽게 졌고,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날 치른 3차전에서는 모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의 실책으로 내준 실점이 뼈아팠다. 그래도 데이비스가 2차전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첫 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크로아티아는 2위로 벨기에에 1점차로 앞서 16강으로 향했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모로코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제압한 게 컸다. 알폰소 데이비스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르코 리바야, 로브로 마예르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월드컵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종전에서는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상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연이어 득점 기회를 놓치는 행운도 따르면서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E조 2위이며 6일 0시에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 케빈 더브라위너, 악셀 비첼 등 베테랑 선수들로 월드컵에 나섰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꾸역꾸역이겼지만 2, 3차전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넣어줄 공격수가 없었다. 3차전에서도 드리스 메르텐스, 로멜루 루카쿠가 최악의 결정력을 보였다. 결국 득점력이 발목을 잡았고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쓸쓸히 퇴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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