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르투갈전 주심, 한 경기 10명 퇴장시킨 ‘카드맨’

피주영 2022. 12.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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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 당시 스위스 니코 엘베디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든 파쿤도 테요 주심. [신화=연합뉴스]

한 경기에서 무려 10개의 레드카드를 꺼내 든 이력을 가진 심판이 카타르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나선다.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파쿤도 테요(40·아르헨티나)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카드맨’이란 별명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 라싱 클럽과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에서 무려 10명의 선수를 퇴장시켰다. 골을 넣은 라싱 클럽 선수들이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과격한 세리머니를 펼치자, 약이 오른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라싱 클럽 선수들에게 달려들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테요 주심은 보카 주니어스 7명, 라싱 클럽 3명 등 모두 10명을 퇴장시키는 초유의 판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테요 심판은 카드를 잘 꺼내 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4경기에 나와 총 17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줬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아랍컵에서도 4경기에서 14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선언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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