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트리머 어깨 잡고 볼 뽀뽀 시도…생중계된 印남성 성추행
인도에서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은 전날 저녁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여성이 인도 뭄바이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성추행을 당해 경찰이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당시 방송을 진행하며 숙소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여성에게 접근해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팔을 잡아 오토바이 쪽으로 끌고 갔다.
여성이 싫다며 거절했지만 남성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볼에 입을 맞추려 했다. 여성이 남성을 피해 다시 길을 걸어가자 다른 남성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왔다. 이같은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그가 내 허리를 잡고 오토바이로 나를 끌고 갔으며 이후엔 쫓아와 전화번호도 물어봤다"며 "가짜 전화번호를 주자 그들이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이 공유된 후 인도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접수한 뒤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두 피의자를 형법에 따라 체포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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