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오레올 서브 집중? 오히려 좋아"

김효경 2022. 12.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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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 까메호. 사진 한국배구연맹

오레올 까메호에게 상대 서브가 쏟아진다. 하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한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대결한다. 3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팀은 오레올에게 서브를 집중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오레올의 체력을 소모시키고, 백어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 OK금융그룹전에서도 27개의 서브가 오레올에게 날아왔다. 이날 경기를 앞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오레올에게 목적타와 강한 서브를 때려달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시즌 초반에 그런 모습들이 나오는 게 다행인 것 같다. 위기가 닥치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다. 경기 결과가 좋기 때문에 잘 막고 있는 것 같다. 오레올 또한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후반까지 보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이후 매주 2경기씩 치렀다. 6일 이상 쉰 적이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베테랑들이 많은 현대캐피탈로선 다소 부담스럽다. 최태웅 감독은 "중요한 경기가 연속적으로 있어서 선수들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다. 힘들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내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태웅 감독은 "OK금융그룹전은 쉬운 경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5세트까지 간 건 문제가 아니다. 위기에서 이긴 게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세터 이현승에 대해선 "앞으로 더 투입이 될 수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훈련 때나 성숙해지고 조금 공에 대한 스피드나 선수끼리의 호흡을 조금 더 맞춰야 한다"고 했다.

KB손해보험 아포짓 니콜라. 사진 한국배구연맹

한편 KB손해보험은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세트를 따내야 하는데, 계속 0-3으로 지고 있다. 선수들도 힘들어한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너무 처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살리자고 주문했다. 반전을 위해선 승리보다는 일단 한 세트를 가져와야한다. 세트를 따내는 데 집중해서 차근차근 하자"고 말했다.

KB는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후 감독은 "
어린 선수다 보니 소심해지고, 범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극복하기 위해서 본인이 자신있게 해야 한다. 연습량을 조금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야간 연습도 한다. 당장 바뀌진 않더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바꿔나간다면 더 좋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에 대해서도 "공격은 어느 정도 해주고 있다. 디펜스 쪽에서는 요청을 했다. 삼성화재에서 많이 못 뛰었고, 황택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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