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K 방향 알고 막았어" 슈체스니, 영업 비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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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스니 폴란드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슈체스니가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손을 뻗다가 메시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이 직접 영상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자신의 실수를 페널티킥 선방으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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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폴란드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1일(한국시간) 카타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3차전을 가진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C조 또 다른 경기에서 3위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골득실에서 앞섰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한 골을 더 실점해 탈락 위기에 처할 뻔했다. 전반 39분 아르헨티나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슈체스니가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손을 뻗다가 메시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이 직접 영상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자신의 실수를 페널티킥 선방으로 만회했다. 키커 메시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 슈체스니의 왼쪽으로 향했는데 빠르게 몸을 날려 걷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슈체스니는 메시의 슈팅 방향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메시가 어느 쪽으로 찰지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메시는 페널티킥을 찰 때 골키퍼를 바라보기도 하고, 강하게 공을 차는데 집중하기도 한다. 강하게 차면 내 왼쪽으로 슈팅이 날아올 걸 알고 있었다. 킥을 할 때 메시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차는 걸 보고 왼쪽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슈체스니의 선방에 앞서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페널티킥을 선언할 정도의 접촉은 아니었다는 주장이 있다. 슈체스니 역시 페널티킥은 과했다는 의견이지만 결과적으로 페널티킥도 선방하고 16강 진출도 이뤄낸 상황이라 지금 '오히려 좋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상황이 발생한 즉시 나는 주심에게 접촉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심은 다른 결정을 내렸지만 괜찮다. 그 덕분에 선방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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