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드디어 열린 '둔촌주공' 견본주택…84㎡A는 줄지어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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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께 방문한 서울 강동구 일원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이날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닛은 59㎡A, 84㎡A, 84㎡D 세 주택형이었다.
그러나 현장에는 84㎡A를 들어가기 위해 구불구불한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84㎡A는 전 가구가 판상형 구조에 남향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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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간 총 1만3400여 명 방문 예정"
중도금 대출 되는 소형평수 상담 많았지만
현장에선 오히려 국평 84㎡에 관심 많아
논란됐던 '주방뷰'는 다양한 반응 나와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둔촌주공 아파트는) 80년대 중반까지 살다가 팔고 나갔던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살다가 있던 집을 팔고 이곳에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입니다."(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방문한 안병준씨(70))
1일 오전 11시께 방문한 서울 강동구 일원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이 열린 첫날인 만큼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다. 분양 관계자는 "30분에 동반 1인을 포함해 140팀을 사전예약 받았다"며 "예약은 꽉 찬 상태로, 4일간 총 1만34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형 분양 상담 많았지만…현장엔 84㎡ 인기
이날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닛은 59㎡A, 84㎡A, 84㎡D 세 주택형이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전화로 분양 상담을 했을 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49㎡A, 59㎡A 등 소형평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는 84㎡A를 들어가기 위해 구불구불한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84㎡A는 전 가구가 판상형 구조에 남향으로 이뤄져 있다.
84㎡A 유닛에 들어가니 옵션에 대한 질문들로 시끌시끌했다. 만들어진 유닛은 발코니 확장 풀옵션이 적용돼있어 기본 옵션은 어떻게 생겼는지,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등 방문객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직원에게 물어봤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 주택형이 분양가가 12억원 이상으로 형성돼있어 중도금 대출 혜택을 받기 어려웠지만, 방문객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타입에 지원할 예정이라는 한 예비 청약자는 "중도금 대출이 없으니까 오히려 경쟁률이 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제의 '주방뷰'…"지원 안 할 듯" vs" 생각보단 괜찮아"견본주택 한쪽에는 논란이 됐던 전용면적 84㎡E의 주방 구조를 실제 크기로 구현해 놓았다. 일부 84㎡E, 59㎡C 주택형은 단지가 ㄷ자로 만들어져 일부 세대가 이웃끼리 주방 창을 마주 보는 '주방뷰' 구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시공사업단 설명에 따르면 마주 보는 두 주방의 간격은 최소 1.8m~최대 2.6m다. 다만,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주방창은 불투명하게 처리했으며, 창의 3분의 1 정도만 환기가 가능하도록 개폐식 창문을 만들어놨다. 개폐식 창문은 반대편 주방과 엇갈리게 설치돼 있었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구현된 주방 간 간격은 최소 길이인 1.8m였다. 성인 여성이 양팔을 벌렸을 때 약간 모자란 감이 있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거리는 가까워 보였다. 한 방문객은 "생각보다 너무 가까운데?"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김혜미씨(42)는 "나 같은 경우 84㎡E 주택형에는 지원 안 할 것"이라며 "실제 구현해 놓은 모형을 보니 사생활 침해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반응도 있었다. 배경옥씨(40)는 "주방뷰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다"며 "중도금 대출도 안 되는 만큼 경쟁률도 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는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7일 기타지역, 8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계약체결은 내년 1월3일~17일간 진행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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