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결정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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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개폐회식 공동 개최 결정에 평창군과 군민들은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발표를 접한 평창군민들은 "선수단 입장 등 주요 행사는 모두 강릉에서 이뤄지고 평창은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조직위 계획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평창군민들의 올림픽 도시 주민으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십수년 간 노력해온 주민들은 이번 대회 명칭이 '평창'에서 '강원'으로 정해지는 순간부터 개폐회식 결정까지 지속적인 홀대에 크나큰 분노와 허탈감에 빠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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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개폐회식 공동 개최 결정에 평창군과 군민들은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직위원회는 1일 평창 대관령면 아이원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과열된 경쟁 속에 논란이 됐던 대회 개폐회식을 평창·강릉 공동 개최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선수단 입장 및 VIP의전 등 주요 행사는 강릉에서 진행하고, 성화 봉송 및 일부 공연은 평창에서 진행하는 등 두 곳을 이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를 접한 평창군민들은 “선수단 입장 등 주요 행사는 모두 강릉에서 이뤄지고 평창은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조직위 계획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평창군민들의 올림픽 도시 주민으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십수년 간 노력해온 주민들은 이번 대회 명칭이 ‘평창’에서 ‘강원’으로 정해지는 순간부터 개폐회식 결정까지 지속적인 홀대에 크나큰 분노와 허탈감에 빠졌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대회 참가선수와 방문객들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맞이하고 성공적인 개‧폐회식을 개최하기 위해 100여억 원을 투입해 평창돔 시설개선공사를 추진하고 있었다. 또 4개 개최 시군 중 유일하게 대회 전담팀을 만들어 대회 홍보 및 대회 준비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자원봉사를 위한 굿매너 문화시민운동 전개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평창군은 올림픽에 대한 열정과 노력들은 모두 무시한 조직위 결정에 큰 실망감을 느끼며,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향후 대회 보이콧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개최도시의 주민 호응이 따르지 않는 올림픽대회 지원은 평창군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그동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해왔던 전담 조직 폐지와 함께 대회 홍보 및 대회 운영 지원 중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국제‧국내 동계 경기에 대한 지원 또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조직위 결정에 강경한 반대 의지를 표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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