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 차우찬, 롯데에서 부활 도전…연봉 5000만원 계약

이형석 2022. 12.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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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방출된 차우찬이 롯데와 5000만원에 계약하며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차우찬(35)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선다.

롯데는 "좌완 차우찬을 연봉 5000만원(옵션 별도)에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11월 8일 L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차우찬은 프로 세 번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LG에서 방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 2차 1라운드로 입단했다. 2011~2014년 삼성의 통합 4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후 LG와 4년 총 9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0년 7월 말 등판 후 왼 어깨 극상근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2021년 봄, 어깨 상태가 갑자기 호전돼 6월 총 4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호투했다. 당시 차우찬은 "기적이다"고 표현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다녀온 뒤 다시 자취를 감췄다. 결국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출국, 수술대에 올랐다.

차우찬은 올해 9월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9월 10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5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한 타자만 상대해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공식 경기 마지막 기록이다.

차우찬은 "당연히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 다만 내가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라며 "열심히 몸을 만들고 준비하겠다. 아직 부족하다. 시즌이 끝나 공만 던지지 않을 뿐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재활과 관련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뛸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프로 통산 성적은 457경기에서 112승 7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이다. LG에서는 104경기에 등판해 42승 31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롯데는 "차우찬이 2021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재활에 매진한 만큼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귀감이 되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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