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멈추고 용암 구경…하와이 화산 터졌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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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분화한 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용암이 흘러내리자 인근 도로를 지나던 현지인들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이를 구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분화를 시작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 로아의 분화구에서는 3개 틈이 벌어져 시뻘건 용암과 함께 수증기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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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민·관광객들에 볼거리
전문가 “화산 급변할 수도” 경고
38년 만에 분화한 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용암이 흘러내리자 인근 도로를 지나던 현지인들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이를 구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분화를 시작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 로아의 분화구에서는 3개 틈이 벌어져 시뻘건 용암과 함께 수증기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용암 분수의 높이가 100~200피트(약 30~60m) 사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용암은 산 아래로 흘러 북측 기슭 도로에서 약 18㎞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내린 상태다. 주민 거주지와는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 당국도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하지는 않고 산 정상 지역과 몇몇 도로만 봉쇄했다.
일부 지역에선 화산 가스와 유황 냄새가 진하게 나고 있지만 용암이 만들어낸 장관을 보려 되레 구경꾼이 몰리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대변인은 이번 분화에 대해 “야간이나 일출 전에는 장관”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주민들 역시 과거에도 이처럼 느린 속도로 용암이 흘렀기 때문에 “장엄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용융 암석과 화산재, 가스, 펠레의 머리카락(화산유리 입자) 등이 바람에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의 켄 혼 연구원은 “역사적 패턴을 고려한다면 이번 분출은 1~2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용암 흐름이 급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하와이 빅아일랜드섬에 위치한 마우나 로아는 하와이 내 6개의 활화산 중 가장 크다. 직전 분출은 1984년 일어나 22일간 이어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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