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이재명 엮어서 진보좌파정권 싹 자르는 게 윤석열 정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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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검찰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문재인과 이재명을 비리로 어떻게 해서 진보좌파정권 싹 자르고, 좌파 언론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목표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 전 원장은 12월 1일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해 "(국방부) 분석관이 정보화시킨 것은 장관도 국정원장도 안보실장도 함께 보고받는 것인데 거기에서 '월북'이라는 부분만 전부 삭제 지시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검사로서는 무조건 엮으려 한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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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12월 1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
ⓒ 오마이TV |
박 전 원장은 12월 1일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해 "(국방부) 분석관이 정보화시킨 것은 장관도 국정원장도 안보실장도 함께 보고받는 것인데 거기에서 '월북'이라는 부분만 전부 삭제 지시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검사로서는 무조건 엮으려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하고 민주당에서 '차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해도 거기에서 사람들 만났다가는 검찰이 무슨 트집을 잡을지 몰라서 그런 것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해 "패션이나 국회 답변하는 모습이나 국민적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 지도자가 되려면 겸손해야 한다. '민주당과 협업하는 정치깡패'라는 발언은 국회의원들도 하지않고 부대변인 정도가 하는 얘기"라고 쏘아붙였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한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이 그런 식으로 정치해서 본격적으로 황태자 역할을 하게 되면 오세훈, 홍준표,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 같은 사람들이 그냥 구경은 안 할거다. 결국 보수가 분당의 길로 간다"고 경고했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이 당대표 나오면 민주당과 정의당에는 좋겠지만 순리에는 어긋난다. 법무장관 잘 하면서 겸손하게 나아가면 큰 인물이 되고, 2024년 총선에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2019년 조국 사태를 떠올리며 "내가 한때는 조국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 윤석열과 많은 얘기를 해보니 검찰개혁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해임하자고 해도 문 대통령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굉장히 강조해서 내가 말을 못 했다"며 "그 얘기는 책 쓰면서 하겠다. 지금 하면 대통령이 저를 잡아간다"고 말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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