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아동의 인권 지킴이… 외국인 노동자·가족 돕는 친구 되겠다”

‘좋은친구들과함께’ 출범
지원 위한 사업 본격 나서

김학중(왼쪽) 꿈의교회 목사가 30일 서울 서대문 공간이제에서 좋은친구들과함께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철성 이사장.

이주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좋은친구들과함께(이사장 이철성)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좋은친구들과함께 이철성 이사장은 30일 서울 서대문 ‘공간이제’에서 마련한 출범 기자회견에서 “성경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지만, 우리 단체의 취지에 공감하는 후원자를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면서 “작은 사랑이 모인다면 욥기 8장 7절 말씀대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큰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과함께는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여성과 아동의 인권 보호와 교육 지원을 비롯해 국내에서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단체다.

상임이사를 맡은 김학중(꿈의교회) 목사는 “기존의 여러 NGO가 살피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돌보기 위해 뜻을 모았다”면서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몇몇 분야에 전문성을 더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더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제 부이사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박 부이사장은 “좋은친구들과함께는 지구촌 어려운 이웃의 고통과 함께하며 세계 속 이웃의 고통을 나의 고통과 아픔으로 여기고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여성과 어린이, 일하다 다친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이미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에서 어린이와 여성 지원 사업을 시작한 좋은친구들과함께는 경남이주민센터가 추천한 25명의 산재 이주노동자와 가족 지원을 위해 교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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