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나상호 “호날두가 아니라 포르투갈 꺾고 16강 간다”
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나상호(서울)가 16강 진출을 위한 포르투갈전 필승을 다짐했다.
나상호는 30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을 통해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냈다’는 질문에 나상호는 “감사하지만, 여전히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는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자세를 낮췄다.
나상호는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고, 가나전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함께 했다.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상호라는 선수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언급한 그는 “축구선수로서 한 번쯤 뛰어보고 싶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후회 없이 임하자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선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오는 3일 0시(한국시간)에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H조 3차전에서 반드시 이긴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나상호는 가나전 후반에 자신과 김문환(전북)이 책임진 오른쪽 측면에서 실점이 나온 부분에 대해 “포르투갈전에서는 똑같은 실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부상에서 재활 중인 친구이자 포지션 경쟁자 황희찬(울버햄프턴)에 대해 “(황희찬은)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할 때도 나를 응원해줬다”면서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란다. 측면에서는 나보다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친구 황희찬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때 희찬이도 날 응원해줬다. 나도 희찬이가 빨리 경기장에 나오길 바란다"면서 "포르투갈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측면에서 저보다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희찬이가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포르투갈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나상호는 ”호날두 (노쇼) 사건이 있기도 했지만, 16강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포르투갈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라면서 ”우리는 호날두가 아니라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하(카타르)=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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