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美 CSIS 소장 만나 北 비핵화 로드랩 '담대한 구상' 지지 당부

정혜정 2022. 11. 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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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존 햄리 CSIS 소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 집무실에서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통일·대북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 장관과 햄리 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연이은 북한의 군사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권 장관은 햄리 소장에게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고 미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햄리 소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권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문제인 만큼 CSIS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통일부가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등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지기반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양측은 향후에도 한반도와 지역 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도 햄리 소장을 비롯한 CSIS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한미동맹이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에 따라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히 대응하는 동시에 다양한 역내 및 글로벌 도전 과제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햄리 소장은 한미동맹이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이며, 현 시대의 지정학적 도전에 대응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중앙일보-CSIS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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