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에도 강성형 감독은 경기를 곱씹었다 [V리그]

김찬홍 2022. 11. 30.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0연승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았고,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1세트를 따고도 2, 3세트에 힘들었다. 그걸 버티고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강 감독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좋지 않은 경기 내용에 짙은 아쉬움을 풍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0연승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이날 좋지 않은 경기력 때문이었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5-19 23-25 19-25 25-17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 후 한 번의 패배 없이 10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28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21점)과 격차를 7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았고,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1세트를 따고도 2, 3세트에 힘들었다. 그걸 버티고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우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진 것 같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 나나왔다. 아무래도 사람이 경기를 하는지라 신체 리듬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안 좋을 때가 있다. 지난 시즌에도 지는 경기에선 이런 리듬이었다. 그래도 해왔던 게 있으니 잘 해쳐 나갈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좋지 않은 경기 내용에 짙은 아쉬움을 풍겼다.

그는 “게임 중에도 선수들에게 얘기했지만, (연승에) 연연 하지 않으려 한다. 게임이 너무 안 풀리다 보니 선수들이 강박을 느꼈었을 수도 있다”라면서 “경기를 잘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질 수 있는 거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도 준비한 건 코트 안에서 해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연승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강 감독은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정지윤도 공격 포인트가 적기도 했지만, 성공률도 이전 같지 않게 떨어졌다.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나흘 뒤의 경기도 컨디션을 보고 선발을 결정하려 한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리베로 김연견에 대해서는 “수비는 잘했는데 리시브 효율이 불안해서 상대에게 흐름을 뺏긴 것 같다. 그러다보니 야스민 쪽으로만 공략을 하게 되는 등 리듬이 잘 맞지 않았다. 리시브 라인에서 상대팀에 처음으로 밀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격진에 대해서도 “황민경 역시 세팅된 볼은 잘 때렸는데 하이볼은 불안했다. 야스민 쪽이 아니라 민경이나 (고)예림이 쪽에서 해결을 한다면 더욱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