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영 '법카 플렉스'…"루이비통 매장서 감자탕 먹는 VVVIP"

하수영 2022. 11.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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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와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3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권 대표가 2016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간 후크 법인카드를 사용해 약 28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법인카드 덕분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VVVIP가 됐다. 권 대표는 2020~2022년 사이 루이비통 청담동 매장에서만 2억 70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매체는 “루이비통의 VVVIP인 권 대표가 루이비통 청담동 매장 3층 VIP 라운지에서 감자탕과 자장면까지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권력까지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고가 명품 브랜드 제품도 후크 법인카드로 구매했다고 한다. 6년간 명품 구매에 대략 18억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권 대표는 후크 이사 등 지인들과 함께한 여행에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7년 넘게 호텔 숙박비로 2억원 넘게 썼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권 대표 어머니는 후크 법인카드를 마트, 병원, 주유소, 식당, 미용실, 세탁소 등에서 결제하며 1억300만원을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권 대표와 친분이 있는 루이비통 청담동 매장 직원 A씨도 한도 1000만 원짜리후크 법인카드를 썼다고 한다. A씨는 18개월 동안 1억800만원을 결제했는데, 절반 이상이 명품 쇼핑에 사용됐다. 이 밖에 택시, 세차장, 필라테스 등에서도 결제됐다. 또 권 대표는 법인카드로 게임 머니와 금도 샀다. 또 자선 단체 기부도 이 카드로 했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소속 연예인인 이승기의 법인카드 한도는 200만원이었다. 심지어 권 대표는 이승기의 식사 비용을 개인카드로 결제하라고 지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2019년 2월 이승기 매니저가 “승기형 저녁으로 샌드위치와 커피 마신다고 하여 2만 7000원 결제하겠습니다”라고 하자, 권 대표는 “식대는 개인카드로 유도해”라고 말했다.

한편 권 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언급은 사과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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