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개최…루크 강 총괄 “각 지역에서 공감 불러일으키는 현지 제작 스토리 제공”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2022. 11. 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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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싱가포르]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1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디즈니 주요 스튜디오의 극장 개봉 예정작과 세계 최고의 제작자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를 공개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디즈니의 차기 콘텐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블·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픽사·루카스필름 등 레이블별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되는 스타브랜드 및 아태콘텐츠, 아바타 등의 주요 세션들을 주제로 관계자들의 브리핑 릴레이로 진행됐다.

이날 루크 강 총괄은 “디즈니는 지난해 10월 첫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고의 아태지역 스토리를 발굴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는 우수한 창의성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현지 콘텐츠 제작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올해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스튜디오와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의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2023년에 공개될 APAC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루크 강 총괄은 이어 “아태지역에서는 콘텐츠 개발 시 기존에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장르처럼 특정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거나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해 더 많은 지역적 특수성에 투자하고 있다. 디즈니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각 지역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제작 스토리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블스튜디오 제작의 공개 예정작은 페이톤 리드 감독이 연출하고,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주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 퀀터매니아’(2023년 2월 17일 개봉 예정), 크리스 프랫, 조에 살다나, 카렌 길란 등이 출연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2023년 5월 5일 개봉 예정), 한국 배우 박서준과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하는 ‘더 마블스(2023년 7월)’ 등 영화 3편과 ‘시크릿 인베이전’, ‘로키 시즌2’ 등의 디즈니 오리지널 등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 퀀터매니아’는 양자영역 탐험이라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 속에서 2025년 신규 작품과 함게 새로운 MCU 캐릭터가 될 빌런 캉(조더던 메이저스 분)을 만나는 여정을 담는 MCU(마블 컬처 유니버스) 페이지 5의 상징점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박서준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는 미스마블 멤버들 조합의 '캡틴마블' 속편으로서의 성격을 지녀 주목된다.




루이스 데스포시토 마블스튜디오 공동대표는 "최초부터 모든 캐릭터들이 MCU로 합쳐지고, 이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전개될 것을 알고 있었다. 퀀텀매니아로 열릴 페이지5를 필두로 미스마블 자체 시리즈와 와칸다 포에버 시리즈를 포괄하는 아이언하트 등 영화-드라마를 오가는 시리즈 전개와 함께, 다양한 문화와 종교, 성별, 연령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 세션은 100주년 역사를 기념한 대표작들과 기존 히트작들의 실사화 콘텐츠 등의 신작 소개와 함께 제니퍼 레이 최고 크리에이터와 폰 베라선손 감독, 선 베일리 모션픽처 프로덕션 사장 등의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위시’'는 '별똥별 전설'을 주제로 한 무한 무대 에너지의 아티스트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아리아나 데보스가 목소리 연기로 출연한다.

‘이와주’는 기술혁신가인 빌런 '보드'의 방해 속에 노출된 빈부격차에 있는 두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디즈니와 나이지리아 크리에이터 회사 쿠칼리가 협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니퍼 리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터는 “전 세계적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이지리아쪽 쿠갈리를 접하면서 이들의 풍부한 스토리 아이디어를 확인했다. 6개국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함께 시리즈로 전개될 ‘이와주’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며 "향후 100년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 중이다.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아이디어를 위한 멘토십과 함께, 지난 시기와 앞으로의 시기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터 육성 노력을 함께 해갈 것이다“고 전했다.

폰 베라선손 감독은 "새 영화 위시의 미래적 비주얼 표현을 위해 기술수용을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며 "아태지역에서 탄생한 크리에이터로서 아직까지 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이 진정성 있는 주제접근과 함께 보편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노력하다보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디즈니 100년 유산 내러티브’ 타이틀 콘텐츠로는 ‘인어공주’(2023년 5월), ‘백설공주’(2024년) 등의 극장 영화, 알렉산더 몰로니, 에버엔더슨, 주드로 등이 출연하는 '피터팬&웬디'(2023년 디즈니플러스 공개 예정) 오리지널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라이온킹’ 스핀오프 '무파사:라이온킹'(2024년 7월), 초자연적 거주자들을 내보내기 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헌티드 맨션(haunted mantion)'(2023년 8월) 등 신규작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션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처 프로덕션 사장은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음악능력자로서 에리얼을 찾는데 광범위한 노력을 했다.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로 발탁하는 데는 감독님의 역량이 컸다. 무파사 : 라이언킹은 원작 애니메이션이 갖는 감정선과 유쾌함,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가 보유한 다양한 IP들을 바탕으로 한 속편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 결과물이 영화가 될 것인지 오리지널 시리즈가 될 것인지는 고민 중이다. 퀄리티와 스크린 플레이, 각본 등을 중점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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