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인사 단행…임기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 교체

정우진 2022. 11.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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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임기가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지난 5월 전반기 인사에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하는 군 수뇌부 '물갈이'가 단행된 데 이어 이번 후반기 인사에선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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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국방부 제공


정부는 임기가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윤석열정부 들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장성급 인사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계환(해사 44기) 해병대 부사령관이 중장으로 진급해 제37대 해병대사령관에 내정됐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 내정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9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장 등 전후방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정책·기획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해병대 1사단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해병대 주관으로 열린 국군의날 73주년 기념식에서 육·해·공 대규모 합동상륙작전 ‘피스메이커’를 지휘한 이력이 있다.

문재인정부 때인 지난해 4월에 임명된 김태성 현 해병대사령관은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태성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 임기 2년이 군인사법에 반영된 2011년 이후 타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재임한 이영주 전 사령관은 공관의 사적 사용 등 의혹이 불거져 자의로 물러났다.

지난 5월 전반기 인사에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하는 군 수뇌부 ‘물갈이’가 단행된 데 이어 이번 후반기 인사에선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가 이뤄졌다.

국방부는 중장으로 5명, 소장으로 22명, 준장으로 78명을 진급시켰다. 강호필·권영호·손식 육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서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황선우 해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된다.

강관범 등 육군 준장 13명과 강정호 등 해군 준장 2명, 정종범 등 해병대 준장 2명, 김중호 등 공군 준장 5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강병무 등 육군 대령 54명, 김지훈 등 해군 대령 9명, 권태균 등 해병대 대령 2명, 김용재 등 공군 대령 13명 이상 7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1명이 포함됐다. 병참 병과의 첫 여군 장군이다. 또 이번 인사에서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군의 대국민 소통을 담당하는 육군 공보정훈실장에는 현 국방부 부대변인인 문홍식 대령이 준장 진급과 함께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했다”며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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