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소비' 뜨자…9,980원 케이크에 500원 커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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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에 '불황형 소비'가 뜨면서 갓성비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9,980원으로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케이크를 비롯해 1만원 대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시즌 공략에 나섰다.
그 외 딸기 케이크, 초콜릿 롤케이크, 치즈케이크 등이 1만원 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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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선미 기자]
인플레이션 시대에 '불황형 소비'가 뜨면서 갓성비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9,980원으로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케이크를 비롯해 1만원 대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시즌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케이크 중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는 개당 9980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 '빵빵덕'과 협업해 출시한 생크림 케이크다. 충남 논산지역에서 재배된 설향 딸기와 빵빵덕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 올려져 있다.
쉬폰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뿌리고 건살구,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 견과류를 토핑으로 올린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도 9980원이다. 그 외 딸기 케이크, 초콜릿 롤케이크, 치즈케이크 등이 1만원 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베이커리 원재료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성탄 케이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올 상반기부터 일부 베이커리 및 디저트 브랜드들은 케이크 가격을 3~9% 인상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뿐 아니라 최근 금리 인상으로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알뜰 소비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가성비 케이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커피값 상승이 줄을 잇는 시기에 한 잔에 500원짜리 커피도 나왔다.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는 1만원에 아메리카노 20잔을 제공하는 ‘만원의 행복 비돌이팩’을 지난 29일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을 선결제하면 30일 동안 20잔의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하루 사용 횟수 관계없이 핫과 아이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비트는 지난 9월 비트 송파 헬리오시티점에 비돌이팩을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한달간 주문율은 80%에 육박했고, 모바일 앱 주문율은 68.4%로 상승했다.
이에 비트코퍼레이션은 고물가 시대 역발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사의 모바일 앱도 활성화하겠단 전략이다.
이명호 기획본부장은 “맛있는 커피를 파격가에 제공하는 비돌이팩을 통해 소비자분들이 물가상승의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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