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빨라진 與 전당대회 시계…친윤계 "후보 단일화" 언급도 등

유정선 2022. 11.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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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빨라진 與 전당대회 시계…친윤계 "후보 단일화" 언급도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다음 비대위 비공개 회의 때 전당대회에 대해 논의해 보자"고 밝혔고, 당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달 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관심 사항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다. 전당대회 시기에 따라 출마 가능 후보군이 달라질 수 있고, 민심 흐름도 때때로 변하기에 당권 도전자들의 전략도 시기에 맞춰 수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현 비대위 출범 초기 2~3월 개최설이 제기됐으나, 조강특위와 당무감사를 띄우면서 5월 이후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조강특위와 당무감사 활동을 마치려면 물리적으로 3~4개월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또한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 선거를 마친 뒤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3월 초 개최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전당대회 시기 관련 '2월 말 3월 초 개최안' 보고를 하고 재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 실제 친윤계 의원 상당수는 전당대회 시기를 늦추는 데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더해 현 비대위의 임기가 내년 3월 13일 종료된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했다.


당 지도부는 '3월 개최 가능성' 자체는 열어 두면서도 윤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해석에 대해서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29일 취재진과 만난 정진석 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 재가설'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을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일축한 뒤 "전당대회 시기나 룰 결정은 비대위가 아니고 전준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국정조사 전 '이상민 문책'부터 하겠다는 野…與 "대선불복"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 발의 혹은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진상규명 전 문책부터 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정략적 목적 외에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해임건의안이든 탄핵소추든 어느 것도 국민의힘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는데 조사하기도 전에 장관을 그냥 해임하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냐. 애당초 국정조사를 할 생각은 있었던 것이냐. 당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위원장은 "당초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국정조사를) 얘기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강력히 요구해 우리가 대승적으로 수용한 게 아니냐"며 "그런데 조사 대상인 장관을 조사 개시도 전에 갑자기 불러내 해임시키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민주당도 제대로 된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대선불복"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 결과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이 가려지면 그에 따라 법적 책임과 지휘책임, 정치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했다"며 "국정조사나 수사 결과 발표 전에 탄핵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사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의 개혁과제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건 대선불복과 마찬가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탄핵소추안부터 발의하겠다는 것은 그냥 국정조사를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마음을 드러낸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맞이한 네이버, 700조 ‘네옴시티’ 논의 급물살 탈까


네이버가 네옴시티 건설에 필요한 첨단기술 세일즈에 열을 올리면서 네옴시티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알리 라지히 차관 등 23명의 정부 일행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 네이버는 사우디 장관 일행에게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로봇·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와 주택 및 건물 관리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네이버의 사우디 방문 때보다 더욱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사우디 측이 네이버의 스마트빌딩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달 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 일정에 동행해 자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소개했다. 사우디 방문을 함께한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사우디 측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사항들은 앞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현실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도시 계획이나 환경 변화 관련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자율주행이나 로봇과 같은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할 때도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움직이려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 때 디지털 트윈 기술로 만든 지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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