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텐딩' 열풍이지만… 집에서 마시는 술 위험한 이유

이해나 기자 입력 2022. 11. 30. 11:31 수정 2022. 11. 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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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이에서 '홈텐딩'이 유행하고 있다.

홈텐딩은 '홈'과 '바텐딩'의 합성어로, 집에서 위스키로 칵테일을 제조해 마시는 것을 말한다.

또한, 경북대 간호대 연구팀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 마실 때 알코올 사용장애로 입원할 확률이 9.07배 높았다.

술을 마실 때 고단백 음식을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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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텐딩은 취향에 맞는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알코올 사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MZ세대 사이에서 '홈텐딩'이 유행하고 있다. 홈텐딩은 '홈'과 '바텐딩'의 합성어로, 집에서 위스키로 칵테일을 제조해 마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점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칵테일 쉐이커 등이 포함된 '홈텐딩 키트'가 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집에서 마시는 술은 알코올 사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의 편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면 자제가 어렵고 음주량 가늠도 쉽지 않다. 과음이나 폭음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혼자 마시는 것은 더 좋지 않다. 역시 절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팀은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과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북대 간호대 연구팀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 마실 때 알코올 사용장애로 입원할 확률이 9.07배 높았다. 특히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면서 혼자 술을 마시면 편한 환경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음주량이 많아진다.

홈텐딩을 할 때도 음주량과 횟수를 정해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두 번 이내가 적당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1일 알코올 적정섭취량은 남자 40g, 여자 20g 이하다. 홈텐딩으로 주로 먹는 맥주(1잔당 200mL) 적정섭취량은 남자 5.6잔, 여자 2.8잔이며, 위스키(1잔당 30mL)는 남자 4.2잔, 여자 2.1잔이다. 양주와 맥주가 섞인 폭탄주(1잔당 200mL)는 남자 2.5잔, 여자 1.3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 과음하는 습관이 있거나 자제가 어렵다면 혼자 술을 마시는 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공복에 마시기보다 식사를 먼저 한 후 술을 마셔야 한다. 술을 마실 때 고단백 음식을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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