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시청자 홀린 역전 모먼트 셋

박로사 입력 2022. 11.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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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송중기의 역전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기고 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다이내믹한 서사와 휘몰아치는 반전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회귀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막을 연 진도준(송중기 분)인생 2회차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얽혀들며 시청자들을 흡인하고 있는 것.

시청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첫 방송 이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6회에서는 수도권 16.5%, 분당 최고 1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7.9%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생에 자신을 죽인 이가 누군지 찾기 위해 복수전에 뛰어들었던 진도준. 이후 어머니(서정연 분)의 죽음에 순양이 관련됐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그는 더욱 큰 분노에 사로잡혔다. 그의 싸움이 한층 속력을 높인 지금, 시청자들을 홀린 진도준의 역전 모먼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진양철 의심 정면 돌파한 진도준, 240억의 주인이 되다 윤현우가 아는 미래에 대한 지식은 가문에서 배제된 인물이었던 진도준을 단숨에 주목받게 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실패를 예견하는가 하면, 누구에게 대선 자금을 줄지 고민하던 진양철(이성민 분)에게 힌트를 건네고, 퀴즈 풀이를 가장해 할아버지를 비행기 사고에서 구해낸 진도준. 명민한 아이 이상의 모습은 미래를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양철의 의심을 사기 충분했다. 그러나 진도준은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절묘한 대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마침내 순양가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전리품으로 선택한 분당 땅 5만 평이 24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거액으로 바뀌는 흐름은 카타르시스를 더했다.

# 반전의 한도제철 인수전 업계 꼴찌를 달리는 순양자동차는 자식들인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진화영(김신록 분)에게 있어 애물단지였다. 그러나 진양철은 그 순양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한도제철을 손에 넣고자 했고, 이 이유만으로 인수전은 모두의 능력을 증명하는 전장으로 변모했다. 자식들의 야망을 알아본 진도준은 파워셰어즈의 이름을 빌려 참전을 가장해 인수 금액을 상향시켰다. 이어 진동기를 자극해 라이벌인 대영자동차의 편에 서도록 만들었고, 진영기에게는 동생의 배신을 흘리며 두 사람을 분열시켰다. 서로에게 자격지심과 불만을 품고 있던 형제들을 꿰뚫어 보고 있던 진도준. 이들을 장기말처럼 부리며 상대를 공격하게 만든 그의 수 싸움은 짜릿한 반전을 안겼다. # 진양철 앞에서 드러낸 미라클 대주주의 진짜 얼굴 국가 부도 시기가 다가오자 한도제철은 순양에게 폭탄이 됐다. 이 역시도 진도준의 빅 픽처였다. 그가 살았던 지난 생에서 아진자동차와 인수 합병을 하며 노동자들을 전부 정리해고 했던 순양. 이로 인해 윤현우의 집안은 몰락했고, 동시에 어머니를 잃어야만 했던 그였다. 이번 생에서 진도준은 고용 승계를 이뤄내며 과거를 바꾸는 기적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이면에 있던 것은 경영권을 대물림하기 위한 진양철의 어두운 이기심이었다.

분노한 진도준은 순양의 앞길을 막기 위해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이름으로 새서울타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를 결정할 시장 자리에 최장제(김도현 분)를 앉히며 진양철을 등지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진양철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오세현(박혁권 분)을 볼모로 미라클의 진짜 주인을 만나고자 협상을 시도한 진양철. 이에 진도준은 순순히 손주의 가면을 벗고 미라클 대주주로서 등장, 인생 2회차의 끝나지 않은 역습을 궁금케 했다.

한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7~8회는 오는 3,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2일에는 6회가 재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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