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를 통해 보는 세상 #홍성준
레이어를 통해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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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Seong Joon
Q : 자기 소개
A : 회화 작가, 홍성준.
Q : 최근 프로젝트
A : 종로구 낙원상가에 있는 디피(D/P) 단체전에 참여했고, 이태원 카라스 갤러리에서 구 스테이크 레스토랑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Q : 현재 작업 중인 작품
A : 지난해 초부터 ‘레이어’(Layers)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그 전에는 전시장이나 일상 풍경을 카메라로 담아 캔버스에 콜라주하며 재해석하는 작업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아크릴 물감을 쌓아가고 말리면서 그 위에 얹을 또 다른 색을 고민하는 일련의 작업이 무척 즐겁다.
Q : 내가 추천하고 싶은 나의 작품
A : D/P 기획전에 전시했던 ‘Study Layers 14’. 이전에는 캔버스 표면의 촉각에 집중한 작업이 많았다면 이 작품은 레이어 시리즈의 초기작처럼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해 매우 매끄러운 느낌이 든다. 겹겹이 표현된 색의 면들 중 가장 윗부분은 구름이 있는 하늘을 그려 크고 시원하게 뚫린 창문을 표현했다. 레이어를 표현하는 컬러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레이어 사이사이에 그림자를 표현해서 관람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Q : 나의 SNS
A : 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작품을 보여주거나 전시 일정을 공유하고, 종종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한다. 라이브를 하는 몇몇 작가들을 보며 용기를 얻어 시작했는데 꽤 흥미로운 경험이고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도 많이 얻어서 계속 시도 중이다. 전시할 때는 라이브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스스로 도슨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작업실에서 라이브를 할 때는 미술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작업하는 일상을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작품을 보고 다이렉트 메시지나 메일로 연락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Q : 요즘 관심 있는 것들
A : 가족과 친구,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주로 카레). 작업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늘 러닝을 한다. 한강까지 6km 정도를 뛴 후 작업실로 복귀한다. 작업실에 있다 보면 활동 반경이 좁아서 땀을 흘리는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 직업에 대해 100% 이상 만족하는 사람으로서, 작업은 언제나 큰 즐거움을 준다.
Q : 영감을 주는 존재
A : 일본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여동생. 언제나 멋진 성과를 내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는다.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에너지가 필요할 때 늘 힘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다.
@joonig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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