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초록 '호박' 76억원 낙찰, 서울옥션 홍콩경매

이은주 2022. 11. 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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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80~180억원 크게 못미쳐
국내 경매사 '호박'으로는 최고가
29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76억원(구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된 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 서울옥션


2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홍콩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이 76억원(구매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홍콩 경매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반 만에 재개된 것으로, 홍콩 현지에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실시간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의 경매 현장과 홍콩에서 동시 응찰을 받았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야요이의 80호 크기 대형 초록 ‘호박’이었다. 경매사의 추정가는 80억~180억원이었으나,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76억원에 그쳤다. 그런데도 이 '호박'은 국내에서 거래된 작가의 ‘호박’ 작품 중 최고가다. 이전 '호박'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서울옥션에서 낙찰된 노란 '호박'으로 54억5000만원(50호)이었다. 또 76억원은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1억4000만원에 낙찰된 이배 작가의 '붓질' . 사진 서울옥션
36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6200만원에 낙찰된 정영주 작품 'City - Disappearing Landscape 515' 서울옥션
54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9600만원에 낙찰된 우국원의 'Black Cat'. 사진 서울옥션

한편 이번 경매에선 이우환의 150호 대형 사이즈 ‘다이얼로그’가 13억원, 이건용의 ‘Untitled’는 1억 2000만원, 유영국의 ‘Work’는 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배의 '붓질'도 5400만 원에 시작해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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