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1st] '0승'으로 끝난 웨일스의 '64년만' 월드컵

윤효용 기자 2022. 11. 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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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가 64년만에 올라온 월드컵 본선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쳤다.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웨일스는 월드컵 본선에 힘겹게 올랐다.

그가 따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현재 37세지만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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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웨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웨일스가 64년만에 올라온 월드컵 본선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쳤다.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7) 조 1위를 확정했고 웨일스는 1무 2패(승점1) 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64년만에 올라온 월드컵 무대였지만 돌풍은 없었다. 웨일스는 1차전에 미국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티모시 웨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가레스 베일의 동점골로 비겼다. 그러나 2차전에서 마지막 15분을 넘기지 못했다. 후반 41분 웨인 헤네시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후반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후반 53분과 후반 56분에 루즈베 체슈미, 라민 레자이안에 한 골씩 내주며 무너졌다. 


잉글랜드와 맞대결은 영국 연방국가들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전력차가 너무 컸다. 전반전은 잘 막았지만 후반 5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강력한 프리킥에 골문이 열렸다. 이후 필 포든, 래시포드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차는 벌어졌다. 


웨일스의 공격은 무뎠다. 슛 7개를 시도했지만 단 한 개만 골문쪽으로 향했다. 나머지는 모두 빗나갔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베일이 전반 45분만 뛰고 햄스트링 부상 증세로 빠졌다. 경기장에 리더가 사라지자 웨일스는 흔들렸고 공격도 잘 되지 않았다. 


웨일스는 월드컵 본선에 힘겹게 올랐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우크라이나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베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어쩌면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는 유럽 예선을 뚫어내고도 1승도 못 거둔 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앞으로 웨일스를 월드컵에서 볼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다. 경기 수도 많아지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열린다. 웨일스는 참가국이 지난 2016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유로 본선에 진출해 4강 신화를 썼다. 이후 2020년 대회도 참가했다. 월드컵에서도 앞으로 단골 손님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베일의 월드컵도 끝이 아닐 수도 있다. 베일은 잉글랜드전 종료 후 "내 힘이 닿는 한 그리고 나를 바라는 팀들이 있는 한, 가능한 오랫동안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3월부터 시작하는 유로 예선에 나설 것인지 묻자 "그러길 바란다. 그렇다"고 답변했다. 


4년 뒤 월드컵에서 베일은 37세가 된다. 그가 따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현재 37세지만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고 있다. 웨일스 대표팀에서 영향력을 고려하면 4년 뒤에도 베일을 볼 가능성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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