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관중 응원 유도' 이강인, 훈련할 때도 "좋아!"…이래서 '막내형'

허인회 기자 입력 2022. 11. 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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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나이는 막내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는 행동만 보면 '막내형'이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을 때도 소집했다. 선수가 계속 발전했고, 우리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구단에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며 보여준 모습 때문에 나온 결정이다. 이번 2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줘서 기쁘다.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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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이강인이 나이는 막내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는 행동만 보면 '막내형'이다.


2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을 치른 팀 벤투는 2-3으로 패배했다. 12월 2일 포르투갈과 마지막 3차전을 앞둔 현재 1무 1패다.


이날 훈련장에는 15명만 나왔다. 가나전을 선발로 뛴 11명과 교체 선수 나상호까지 12명은 30분간 사이클만 타고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추가시간까지 4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미니게임 직전까지 훈련에 참여했다. 미리 배치해 둔 장애물을 이용해 선수들과 함께 체온을 끌어올리며 훈련을 시작했다. 일정 패턴에 따라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킥 감각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팀 벤투의 막내다. 하지만 형들의 킥이 좋을 때 마다 "좋아!"라고 외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가나전을 아쉽게 지며 침체될 수도 있었는데 이날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이후 조끼팀과 비조끼팀을 나눠 공을 소유하고, 빼앗는 훈련이 이어졌는데 이강인도 같이 했다.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강인은 다음 훈련 코스인 미니게임이 시작되자 빠졌다. 전날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가나전을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조규성의 헤딩골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경기력이 돋보였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뛰어가며 팔을 휘젓기도 했다. 한국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기 위한 행동이다. 관중들도 목청껏 소리치며 끝까지 응원했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카타르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벤투 감독이 적극적으로 기용하던 선수가 아니었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을 때도 소집했다. 선수가 계속 발전했고, 우리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구단에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며 보여준 모습 때문에 나온 결정이다. 이번 2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줘서 기쁘다.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이라고 칭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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