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후 피부 속으로 자라는 털, 막 뽑다가는…

전종보 기자 2022. 1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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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김모씨는 얼마 전 집에서 제모를 한 뒤부터 다리 이곳저곳이 가렵기 시작했다.

제모 후 각질제거, 보습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털의 일부가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표피 밑으로 자라면서 가려움, 염증 등을 유발한다.

털이 피부 안에 갇히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제모 후 각질 제거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대로 왁싱을 할 때는 제모할 부위에 왁스를 바른 후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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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대 김모씨는 얼마 전 집에서 제모를 한 뒤부터 다리 이곳저곳이 가렵기 시작했다. 증상이 지속돼 가려운 부위를 살펴보니 제모한 자리가 불룩 튀어나오고 곳곳에 염증도 확인됐다. 제모 후 관리 부실로 인한 ‘매몰모(인그로운헤어)’가 원인이었다.

매몰모는 말 그대로 피부 안 쪽으로 털이 자라난 것을 뜻한다. 제모 후 각질제거, 보습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털의 일부가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표피 밑으로 자라면서 가려움, 염증 등을 유발한다. 털이 곱슬곱슬한 사람일수록 생기기 쉬우며, 핀셋 등을 이용해 털을 뽑은 뒤 끊어진 털이 피부 안쪽으로 파묻혔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한다.

매몰모가 발생한 자리는 가렵고 발진이 생기며 안쪽에 털이 뭉쳐 자라면서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염증, 피부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매몰모로 인해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 면도기나 핀셋 등을 이용해 직접 매몰된 털을 뽑을 경우 제대로 뽑히지 않는 것은 물론, 오염된 외부물질에 의해 감염이 발생하거나 상처가 남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소독된 의료기구로 매몰모를 빼내며,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모낭을 파괴시킨 뒤 매몰된 털을 꺼내기도 한다.

털이 피부 안에 갇히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제모 후 각질 제거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질이 두껍게 생기지 않도록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고, 제모한 부위에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제모 직후에는 몸에 딱 붙는 옷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도록 한다.

한편,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주는 게 좋다. 면도날로 인해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기 위함이다. 털을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 역방향으로 밀고 싶다면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털을 불려 결대로 깎은 뒤 역방향으로 깎도록 한다. 반대로 왁싱을 할 때는 제모할 부위에 왁스를 바른 후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 한다. 왁스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피부 각질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왁스를 바르기 전과 바른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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