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더 쌓이고 거래량은 더 줄어”…10월 주택 시장도 ‘꽁꽁’

차완용 2022. 11.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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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도 주택시장 거래 절벽 현상은 이어졌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12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주택 매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로 집계됐으며, 전월(4만1604가구) 대비 13.5%(5613가구) 증가했다.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42만83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0만5704가구)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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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한 달 새 13.5%↑…2019년 12월 이래 최대치
1~10월 주택 매매량은 전년 대비 반 토막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며 10월에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10월에도 주택시장 거래 절벽 현상은 이어졌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12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주택 매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할인 분양' 카드를 꺼낸 현장이 늘고 있음에도 미분양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 시장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로 집계됐으며, 전월(4만1604가구) 대비 13.5%(561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이 7612가구(서울 866가구, 경기 5080가구, 인천 1666가구 등)로 전월 7813가구 대비 2.6% 감소했으며, 지방은 3만9605가구로 전월(3만3791가구) 대비 17.2%(5814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7077가구로 전월(7189가구) 대비 1.6%(112가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미분양 신고는 사업자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숨겨진' 미분양 물량까지 더하면 드러난 통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시장은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21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2403건) 대비 0.7%, 전년 동월(7만5290건) 대비로는 57.3% 감소한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누계는 44만9967건으로 전년 동기(89만4238건) 대비 절반인 49.7%에 머물렀다.

수도권(1만2102건)은 전월 대비 4.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62.2% 감소, 지방(2만71건)은 전월 대비 1.4%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3.7% 수준을 기록했다. 1~10월 누계로는 수도권(17만9159건)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지방(27만808건)은 41.5%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임대차 거래(20만4403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10만5940건, 전세 거래는 9만8463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전국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로 전년 동월(43.1%) 대비 8.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 건설 실적 역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늘고 있는 반면, 착공과 분양물량은 줄었다. 부동산 시장 경기가 어려워지자 사업자들이 사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42만83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0만5704가구) 5.6% 증가했다. 반면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3만9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5만1134가구) 26.6% 감소했으며, 분양실적 역시 전국 22만37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5만4779가구) 12.2% 감소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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