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코로나 막겠다고 가글 자주 하면 안 되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인플루엔자(독감), 감기가 동시에 유행 중이다.
세 질환 모두 심한 인후통을 동반한다고 알려지면서 가글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원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자문)은 "과도한 가글은 입안과 목을 건조하게 하고, 이는 내부 정상 세균총을 파괴해 오히려 세균 침입 위험을 높인다"며,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면 질환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잦은 가글, 오히려 감염 위험 높여
적절한 가글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주 가글액을 사용해 구강과 목이 건조해지면 질환 감염 위험은 오히려 커진다.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원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자문)은 "과도한 가글은 입안과 목을 건조하게 하고, 이는 내부 정상 세균총을 파괴해 오히려 세균 침입 위험을 높인다”며,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면 질환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구강 점막과 목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게 건조함이다"고 강조했다.
구강과 인후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가글의 적정 횟수는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가글액 성분으로는 벤지다민염산염과 클로르핵시딘이 있는데, 두 성분은 효과가 다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인 벤지다민염산염은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소염진통제들과 같은 효과가 있다. 클로르핵시딘 성분은 양이온성 계면활성제로 그람양성과 음성균에 효과가 있는 살균소독제다.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벤지다민염산염이 주성분인 가글액은 보통 1일 2~3회 가글하고, 의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는 7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클로르헥시딘이 주성분인 가글액은 1일 2회, 1분 정도만 사용해야 하고, 10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가글액은 사용량·사용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치아 착색, 잇몸 손상, 전반적인 구강 건강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글액을 적절하게 사용하더라도 물은 자주 마셔야 한다. 구강과 인후의 충분한 보습은 피부 보습만큼 중요하다.
주형로 원장은 "구강과 목 건강을 위해선 항상 적정 습도를 유지해줘야 하는데, 입 안은 보습제를 따로 사용할 수 없다"라며, 가글은 적절히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 아플 때, 손 이마에 댄 채 머리 미는 동작 도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갑상선암 수술 후 흔한 인후통, '생리식염수 가글'로 예방하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콜레스테롤, 당류, 비타민A… 한국인 섭취 기준 바뀔까
- 시도 때도 없이 ‘꺽~’ 트림 자주 나온다면… 평소 ‘이 습관’ 때문?
- “TV 없으면 잠 안 오는데”… 자기 전에 하면 위험한 습관 3
- 채소·과일 ‘농약’ 묻었을까봐 걱정된다면… ‘이렇게’ 씻으세요
- 열심히 운동하는데 살 안 빠지는 이유… 무심코 취했던 ‘이 자세’가 원인?
- “통째 먹어야 제맛인데”… 아이스크림 ‘이렇게’ 먹다간 세균 범벅 우려
- "남성 '음경골절' 이렇게 흔하다고?"… 주로 언제 발생하나 봤더니?
- “고기 먹은 뒤 꼭 ‘볶음밥’ 먹는다”… 자칫하면 알루미늄까지 섭취하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