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짜증 치솟는다면… 챙겨야 할 '이것'

이슬비 기자 2022. 11.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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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짜증이 솟구칠 때가 있다.

체내 호르몬이 덜 분비됐거나, 영양소가 결핍돼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아드레날린 분비와 혈압 저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짜증 난 상태가 오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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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많아졌다면 수면이나 마그네슘 부족한 것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유 없이 짜증이 솟구칠 때가 있다. 체내 호르몬이 덜 분비됐거나, 영양소가 결핍돼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하는 건 수면 패턴이다.

◇수면-스트레스, 관계 매우 높아
잠이 부족하면 분노, 긴장 등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간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팀이 성인 1958명에게 8일 연속 6시간 미만만 잠을 자도록 한 후, 매일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행동을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수면 부족으로 분노, 긴장, 외로움, 짜증, 좌절감을 평소보다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스트레스성일 가능성이 큰 상부 호흡기 통증, 위장 문제 등을 호소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해서 악화했고, 6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완화되지 않았다. 5일 연속 5시간을 잔 청소년은 7.5시간과 10시간을 잔 청소년보다 우울감, 혼란, 분노를 많이 느꼈다는 호주의 연구 결과도 있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어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 이땐 취침 30~60분 전 느린 노래를 듣거나, 명상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대만 국립성공대학 부속병원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288명에게 취침 전 느림 음악을 듣게 했더니 코트티솔 분비가 줄어 수면의 질이 높아졌다.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수도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고, 잠도 잘 자는데 지속해서 짜증이 난다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다. 마그네슘이 스트레스 역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면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평소보다 10~20배 정도 더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만들어질 때 마그네슘이 관여한다. 게다가 스트레스 탓에 올라간 혈압을 낮추는 것도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아드레날린 분비와 혈압 저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짜증 난 상태가 오래갈 수 있다.

평소 완벽주의 성향 등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특히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부족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면역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진대사가 저하돼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근육량도 줄어든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 발병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7172명을 30년 동안 추적 조사했더니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이 186mg 이하인 사람들이 340mg 이상인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적이 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쉽게 짜증 날 뿐만 아니라, 근육이 떨리거나 경직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아 근육 움직임이 잘 느껴지는 눈 밑에서 떨림이 느껴지곤 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콩, 참깨, 표고버섯, 시금치, 잣, 우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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