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사망 이주 노동자 400~500명 추산"

정길준 2022. 11.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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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 보고서와 엇갈려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이번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주 노동자가 최대 500명에 달한다는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카타르 정부가 발표한 수치를 크게 뛰어넘어서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인터뷰에서 "실제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타와디 사무총장은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지만 400~500명으로 추산한다"고 답했다.

AP통신이 인용한 카타르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1년 말까지 월드컵을 개최하는 경기장을 건설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40명이다. 심장마비와 같은 작업과 무관한 사고로 37명이 사망했고 작업장에서 3명이 숨졌다.

카타르 정부 측은 타와디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AP통신에 2014~2020년 카타르 전역의 여러 국적을 포괄하는 모든 업무 관련 사망자(414명)에 대한 국가 통계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 컨설팅 회사 에퀴뎀의 임원은 AP통신에 "지금 와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꼬집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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