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 정보 유출’ 메타, 아일랜드서 벌금 3652억원

오규민 2022. 11. 29.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겨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약 365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2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해커들이 페이스북 사용자 약 5억3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것을 막지 못한 혐의로 메타에게 2억7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메타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럽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겼다는 게 DPC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소홀"
DPC로부터 2년간 4번째 벌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겨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약 365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겨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약 365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2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해커들이 페이스북 사용자 약 5억3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것을 막지 못한 혐의로 메타에게 2억7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메타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럽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겼다는 게 DPC의 설명이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해커들은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서 전화번호로 친구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 해당 정보들은 해커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에서 발견됐는데, 약 100개 국적 사람들의 이름, 페이스북 ID,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돼있었다.

메타는 이날 "DPC의 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전화번호를 사용해 데이터가 자동 추출되는 기능을 삭제하는 등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 동안 메타는 DPC로부터 같은 이유로 4차례 벌금을 부과받았다. 벌금 규모는 최소 1700만 유로, 최대 4억500만유로에 이른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